'연패 탈출했는데 하필…'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지독한 악연

한국전력(왼쪽), 우리카드. 한국배구연맹
나란히 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맞붙는다. 연패 탈출을 넘어 연승을 향해 가려면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한다.
 
두 팀은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승점 7(2승 3패)로 5위, 우리카드는 승점 8(3승 2패)로 4위에 올라있다.
 
지독한 악연이 있는 두 팀이 만났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에서 우리카드에 승리 없이 6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맞대결이었던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침내 우리카드를 꺾고 마지막에 웃었다. 올 시즌에도 두 팀의 지독한 악연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인 지난 10일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경기 전 서재덕, 하승우, 이지석, 공재학 등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블로킹 3개, 서브 3개, 백어택 5개 등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양 팀 최다인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철우와 임성진도 나란히 9점을 보태며 고루 활약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우리카드도 최근 2연패를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1일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 대 2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에 시즌 첫 패를 안겨 의미를 더했다.
 
연패 기간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던 외국인 선수 안드리치가 양 팀 최다인 33점을 몰아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경복도 17득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그간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김완종과 김지한도 코트 위에 오래 머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여세를 몰아 기분 좋은 1라운드 마무리를 노린다. 지난 시즌의 악연을 털고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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