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고속국도 교각 밑 공간에 체육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송정동 고속국도 교각 아래에 '송정어울림체육공원'을 완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울산 고속국도 하부 공간인 이곳은 택배 터미널과 시설물 적치 공간으로 쓰여 왔다.
3m 높이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어두컴컴한 데다 주민 발길이 뜸해 범죄 우려도 제기되던 장소다.
이에 해운대구는 4월부터 4억 1천여만원을 투입해 공원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조성한 체육공원은 4401㎡ 면적에 운동기구, 시니어 놀이터, 다목적코트 등이 들어섰다.
공원 입구는 얕은 경사로로 만들어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 공원 앞에 LED 가로등을 설치하고, 포장재도 밝은 색상으로 까는 등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방치된 유휴지를 꾸준히 정비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