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원정 16강을 노린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을 고려, 26+1명 엔트리로 카타르에 올랐다. 오현규(수원 삼성)는 손흥민 또는 다른 공격 자원의 대체자로 카타르로 함께 떠났다.
유럽파는 카타르 현지에서 곧바로 벤투 호에 합류한다. 극적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마요르카)은 벤투 호보다 먼저 카타르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마지막 훈련이 끝난 뒤 16일 새벽 카타르에 도착한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렀지만 유럽파와 함께 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이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월드컵에서 본선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28위)은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13위), 28일 오후 10시 가나(60위), 12월 3일 자정 포르투갈(9위)과 격돌한다.
첫 우루과이전까지는 약 10일의 시간이 있다. 이어서는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가나를 반드시 잡고 우루과이 또는 포르투갈과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여러 목표를 나눠서 설정한 가운데 주 포커스를 우루과이전에 맞췄다. 그는 12일 최종 명단 발표에서 "월드컵은 긴 시간 동안 준비했고 다양한 포인트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첫 번째 훈련을 잘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첫 경기 이전까지는 준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경기 이후는 회복 훈련을 준비하는데 강팀을 맞아서 잘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 포커스는 첫 경기에 맞춰져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 훈련은 선수들의 컨디션 분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보통 훈련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을 하다 보니 피곤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장거리 이동에 시차 등이 있다"면서 "해외파는 경기도 하고 온 선수도 있어서 보통과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어떤 상태인지 분석을 한 다음, 첫 경기를 언제부터 준비한 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