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지난 4일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SNS를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선언했다. 1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26명 최종 명단에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13일 부상 후 처음으로 트토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검은색 폴라티와 체크무늬 카디건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수술을 한 왼쪽 눈 부위는 아직까지 부어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관중석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했고,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로 내려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관중들의 환호에 손 인사로 화답하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모처럼 스리톱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부상에서 돌아온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전반 25분 케인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43분 로드리고 모레노에게 실점했다. 후반 6분 벤 데이비스가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1분 또 모레노를 막지 못했다.
2대3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리즈의 퇴장까지 유도하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