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근무 중 날벼락…군인 3명 만취 음주차량에 치여 사상

전남 영광소방서 제공

전남 영광 한 도로 주변에서 해안 경계작전을 수행하던 31사단 소속 군인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12일 전남 영광경찰서와 31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20분쯤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 도로에서 A(44)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해안경계작전을 위해 도로 인근에 정차 중이던 군용 차량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밖에서 대기 중이던 병사 1명이 숨졌으며 함께 있던 병사 2명은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으며 급커브 도로 주변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군인들은 원전 등 해안가 중요시설 경계근무를 위해 투입됐으며 사고 당시 작전을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1사단 관계자는 "경계작전 중 사망한 장병의 장례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부상 입은 장병의 치료 여건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과 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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