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해 미군 주둔의 증강을 경고하고 나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캄보디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일본 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그 지역에 증강된(enhanced) 미군의 존재(US military presence)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인도네시아에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미중 대면정상회담 의제를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설리번 보좌관이 미군 증강 대상으로 언급한 '그 지역(the region)'이 한국인지 일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미국은 한국에 2만 8500명과 일본에 5만 5천여명 규모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게 될 별도의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들로부터 시 주석에게 제기하길 원하는 현안을 듣고 그 것을 시 주석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미일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성명에는 3국 간 더 높은 수준의 3자 협력을 명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