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도내 문경과 영주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르자 차단방역에 총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강원도 철원의 양돈농장에서 올 들어 7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강원 북부 및 경기 북부 14개 시군에 대해 돼지생축, 종사자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해 10일 오후 11시 30분까지 일시이동제한이 시행됐다.
경북도내에서는 철원군 양돈농장 발생과 관련한 역학농가는 없었으나, 모든 양돈농장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북도는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 주변의 위험 농가 및 7대 방역시설 미완료 시군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연말까지 설치 의무화된 방역시설의 완료를 독려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의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농장에서는 식욕부진, 발열(3일지속, 40.5℃이상), 폐사율 증가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계절적으로 위험시기에 접어들어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으며, 양돈농가 및 축산 관계자 모두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