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지휘자로는 러시아 출신 거장 미하일 플레트뇨프가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추고 만프레트 호네크는 2019년에 이어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월드 클래스 협연자가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리사 바티아슈빌리, 엘리나 베헬레, 조슈아 벨, 첼리스트 지안 왕,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 세계 콩쿠르를 휩쓸며, K-클래식을 전파하는 한국인 아티스트와의 협연도 기대되는 요소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과 지난해 6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하며 솔로음반을 발매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처음 서울시향 무대에 선다.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서울시향 관객 앞에 서고, 2017년 한국인 최초 밴 글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플레트뇨프의 개성적 손길이 담긴 에디션으로 연주한다.
3월에는 오스모 벤스케의 공연이 2주간 예정돼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 간판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1904년 오리저널 버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와 각각 협연한다.
1904년 오리저널 버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시벨리우스 가문이 1990년부터 자신들이 승인한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만 연주할 권리를 부여한다. 오스모 벤스케는 1990년 지휘자로는 처음으로 가문의 승인을 받았고, 엘리나 베헬라는 2015년 연주 허락을 받았다.
2024년 1월부터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부임하는 얍 판 츠베덴은 7월, 11월, 12월에 걸쳐 서울시향과 네 차례 호흡을 맞춘다. 베토벤 교향곡 제7번과 제9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과 제5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등 대중적인 작품으로 서울시향 포디엄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