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단풍 숲을 맨발로 걷는 단풍맛집 '순창 강천산길'[전라북도 천리길]

전국 최초의 군립공원 '강천산군립공원'에서 시작
강천산 전체를 붉은빛으로 감싼 '애기단풍'
왕복 5km의 맨발 산책로와 목재 데크 산림욕장 걸어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흐른다는 '병풍폭포'
887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 '강천사'
아찔한 높이와 화려한 전경을 자랑하는 '현수교 구름다리'
커다란 암벽에 세 줄기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구장군폭포'

■ 방송 :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평일 낮 12시 30분~1시)
■ 진행 : 김도현 변호사 (법무법인 영)
■ 출연 : 강갑술 해설사
 
◇ 김도현> 전라북도의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도 천 년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길, 전라북도 천리길. 44개로 이루어진 전북 천리길을 만나는 시간이죠. 내 친구 전북 천리길을 소개합니다. 오늘 만날 길은 말이 필요 없는 단풍길이죠. 바로 순창 강천산길입니다. 오늘 천리길 안내해 주실 분 강갑술 해설사님 자리했습니다. 해설사님, 안녕하세요.
 
◆ 강갑술>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도현> 전북 천리길 시작하고 반절이 벌써 지났는데 순창은 처음입니다.
 
◆ 강갑술> 그렇죠. 순창은 장수의 고장으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더니 이렇게 맑은 공기, 오염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생활하기 때문에 아마 그 원인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요. 순창에는 또 천리길이 세 군데가 지정돼 있어요. 강천산길 그다음에 선비의 길, 장군목길 이렇게 지정돼 있는데 이곳 모두 이 자연환경이 아주 깨끗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김도현> 네. 그러면 오늘 걸을 길은 어떤 길인가요?
강천산길 안내도. 강갑술 해설사 제공

 
순창 강천산길.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순창의 아주 유명한 강천산길이 되겠습니다.
 
◇ 김도현> 네. 지금 되게 유명하잖아요. 순창의 강천산이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병풍폭포.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그렇죠. 옛날에는 우리 순창 사람만 숨겨놓은 비밀로 해서 즐겼는데 지금은 전국 단위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굉장히 아주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 김도현> 지금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로 들어오시면 강천산길을 보실 수 있는데요. 우와, 정말 구경하러 온 등산하러 오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고 울긋불긋 정말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지금 이 길을 꼭 가야 하는 이유를 듣지 않아도 지금 영상으로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얘기해 주실까요?
 
현수교 구름다리.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산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산봉우리도 많고 또 탐방로도 많습니다. 작게는 2km 더 크게는 8km 종주 코스도 있어서 산행을 즐길 수 있고 가는 곳마다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두 번째는 강천산은 참 물이 맑아요.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호수도 많고 순창 지도를 보면 이 순창 한가운데에 강천산이 있는데 강천산의 맑은 물줄기가 순창을 한 바퀴 돌아서 남쪽에서 내려오는 섬진강 물과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순창이 산 좋고 물 맑고 풍요로운 고장인 것은 강천산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사계절 중에서 가을이 제일 좋은데요. 강천산에는 아기단풍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 김도현> 아, 아기단풍이요?
 
애기단풍.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네, 그래서 이 아기단풍은 아주 작고요. 또 붉게 물든 것이 아주 장관입니다. 그래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토요일, 일요일 해서 한 6만 명이 다녀갔다고 얘기합니다.
 
◇ 김도현> 지금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에 들어오시면 아기단풍 볼 수 있는데요. 아기단풍 정말 색도 너무 예쁘고.
 
◆ 강갑술> 그렇죠. 색깔이 아주 뭐랄까 붉고 노랗고 아주 원색을 띠어서 정말 경관이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 김도현> 이렇게 산책하기 좋을 것 같은데 저희는 어떤 경로로 걸어볼까요?
 
경로. 전북도 제공
◆ 강갑술> 매표소에서 출발해서 강천계곡을 사이에 두고 병풍폭포를 지나서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고 강천산을 지나서 현수교 그리고 구장군폭포까지 이렇게 갈 수가 있습니다. 길이 완만하고 또 한여름에도 그늘 속에서 산행할 수 있어서 매우 걷기 좋은 길입니다.
 
◇ 김도현> 몇 킬로미터나 되죠?
 
◆ 강갑술> 원래는 7km 입니다마는 우리가 실제로 건강을 위해서 맨발로 걸 수 있는 길을 계산해보면 한 왕복 5.5km 됩니다.
 
◇ 김도현> 미세 모래가 깔려 있어서 맨발로 걸을 수 있군요.
맨발 산책로. 강갑술 해설사 제공

 
발 씻는 곳.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그렇죠. 맨발로 걷기에 아주 좋고요. 또 거기에 걷고 나서 발을 씻기에도 아주 좋은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 김도현> 발 씻는 곳이 따로 있군요.
 
◆ 강갑술> 그렇죠.
 
◇ 김도현> 이 길에 대한 역사와 얽힌 이야기 유래까지 한번 들어볼게요.
 
강천산 군립공원.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강천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이고요.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가야 하는 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또 강천산의 옛 이름은 용천산이었다고 그래요.
 
강천사 대웅전.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김도현> 용천산.
 
◆ 강갑술> 용천산. 산세가 용이 꼬리를 흔들면서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인 것 같은데 훗날 강천산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아마 산자락에 강천사 큰 절이 있어서 이렇게 이름이 바뀌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는 계곡이 깊고 또 기암괴석이 많아서 호남의 소금강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계곡길.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김도현> 지금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에 들어오시면 계곡, 깊은 계곡을 보실 수가 있는데 정말 외국 같아요. 이렇게 마지막으로 어떤 길인지 한마디로 정의해 주신다면요?
 
단풍길. 강갑술 해설사 제공
구장군폭포.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강천산의 길을 종합적으로 말씀을 드려 본다면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길도 있고 또 숲속을 산책할 수 있는 길도 있고 힐링도 등반길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개인의 희망하는 대로 선택해서 할 수가 있고요. 모든 사람이 즐겨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 건강 증진에 매우 아주 유익한 길이라고 저는 부르고 싶습니다.
 
◇ 김도현> 건강 증진에 매우 유익한 길입니다. 이렇게 건강 증진에 매우 유익한 길을 저희가 걸었는데 이 길을 걷고 난 후에 저희가 꼭 먹어야 하는 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 강갑술> 여러 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산채비빔밥도 있고요. 메기 매운탕도 유명한데요. 그중에서 특히 한정식이 아주 유명합니다. 돈도 그렇게 저렴하고 반찬도 아주 많이 나와서 강천산에 오시면 꼭 한 번 드시고 가셨으면 합니다.
 
◇ 김도현> 전주만 한정식이 유명한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한정식.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그렇죠. 순창도 아주 유명하고.
 
◇ 김도현> 아무래도 장류가 있어서 나물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맛있나 봐요.
 
◆ 강갑술> 외국 사람들이 와서 먹어보고 아주 맛있다고 그러고 칭찬을 많이 합니다.
 
◇ 김도현> 네, 좋습니다. 이 길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주변 관광지도 소개해 주시죠.
 
◆ 강갑술> 주변 관광지로써는 최근에 개발했는데요. 동계면에 가면 장군목길이 있어요. 바로 장군목길 위에 또 잔도길이 최근에 개발됐고요. 그다음에 채계산 출렁다리도 한 3년 전에 개통돼서 정말 멋진 풍광을 순창이 오시면 볼 수가 있습니다.
 
◇ 김도현> 무엇보다 순창은 강천산이죠. 강천산이라도 아기단풍 보러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이라고 해서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강천산길 1. 강갑술 해설사 제공
◆ 강갑술> 그렇죠. 다른 지역은 이렇게 맨발로 할 수 있는 지역이 드물죠. 그런데 순창은 예산을 많이 투하해서 미세 모래를 많이 깔아서 아주 폭신폭신하게 좋은 감촉으로 걷기를 할 수 있어서 참 건강에 좋습니다.
 
◇ 김도현> 건강을 생각하시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이번 주나 다음 주 이렇게 단풍이 절정일 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순창 강천산길을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만끽하는 명품 여행길, 전라북도 천리길. 오늘은 44개의 길 중 27번째 길인 순창 강천산길을 함께 걸어봤습니다. 조만간 꼭 가서 걸어보겠습니다. 강갑술 해설사님 멋진 안내 감사했습니다.
 
◆ 강갑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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