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산둥성 린이시 란산구에서 하얀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들과 주민들이 충돌했다.
방역 요원이 봉쇄 과정 중에 주민들을 폭행하고 질질 끄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숏폼 플랫폼 도우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여러명의 방역 요원이 한 남성에게 달려들어 질질끌고 가는 장면과 여성도 한가운데 쓰려져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나온다.
란산 공안당국은 8일 해당 방역 요원 7명을 구속하고 시민의 신변안전 등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범죄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신장 우루무치에서는 격리 병원에 수용됐던 코로나19 감염자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신장 방역 당국은 사망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관련 기관이 조사반을 꾸려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의 딸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글을 올려 "올해 66세인 아버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병원에 입원했으나 처방해준 약은 효과가 없었고, 병세가 악화한 이후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신장에서는 수개월째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이 식료품 부족에 시달리고, 격리 병원 시설이 열악하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견디다 못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위조된 통행증과 출입증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해당 여성의 거주지는 한 달간 봉쇄 상태로 주택단지 바깥에는 약 4미터 높이의 격리 울타리가 설치됐고 주민들의 거주지 현관문, 빌딩 문, 주택단지 대문 등에는 잠금 장치가 설치됐다. 비상 통로까지 차단됐다.
논란이 되자 후허하오터시 부시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중·고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자물쇠, 빗장, 갈고리 등 잠금장치 사용 상황을 전면 조사하겠다"며 "이 같은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관련 책임자를 색출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일에는 간쑤성 란저우의 봉쇄 지역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3세 아동이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병원 이송이 지연돼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