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배드민턴 韓·日전' 적지에서 4 대 0 완승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 EPA 연합뉴스

배드민턴 대표팀이 3년 만에 열린 숙명의 한일전에서 이겼다. 김학균 총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대표팀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역시 3년 만에 열리는 호주오픈에 나선다.  

대표팀은 9, 10일 일본 도야마 다카오카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한일 국가대항 배드민턴 경기 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종합 전적 4 대 0의 완승이다.

3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1982년 시작된 이 대회는 양 국가를 오가며 열리는데 2020년과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으로 이틀 동안 두 번 대결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남자팀은 첫날 1차전에서 단식의 허광희와 조건엽이 각각 니시모토 겐타, 오바야시 다쿠마에게 졌다. 그러나 단식 이윤규와 복식의 최솔규-김원호, 서승재-강민혁이 이기면서 3 대 2 승리를 거뒀다.

여자팀도 1차전에서 안세영, 김가은이 단식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혜정-정나은, 공희용-성승연도 일본 대표팀을 꺾으면서 단식의 김주은이 스이주 마나미에 졌지만 4 대 1 승리가 결정됐다.

10일 열린 2차전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남자팀은 단식 전혁진이 와타나베 고키에게 졌지만 단식의 이윤규와 박상용, 복식의 김영혁-진용과 서승재-강민혁이 모두 이겨 4 대 1 낙승을 거뒀다.

여자팀은 김가은과 안세영이 각각 다카하시 아스카, 가와카미 사에나를 꺾었고 복식의 김혜정-정나은, 공희용-성승연도 히로카미 루이-가토 유나, 나카니시 키에-이와나가 린을 눌렀다. 단식의 김주은이 석패했지만 4 대 1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대표팀은 김 총감독과 함께 김상수, 한동성, 이경원, 성지현 코치가 선수들을 이끌고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슈퍼 300)에 출전한다. 이 대회도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