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발생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의 약 40%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조사 결과 당시 불이 난 농수산물 도매시장 A동에 있던 총 5구역의 스프링클러 중 두 구역의 스프링클러가 모두 수리를 위해 잠겨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동은 소방 점검에서 스프링클러에 가스가 새는 등 문제를 지적 받았는데 대구시가 보수를 위해 밸브를 잠근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밸브 차단 이유와 스프링클러 미작동이 화재 확산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한편 매천시장 화재 최초 발화지점과 불이 난 원인을 밝혀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감정 결과는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