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은 8일 방송한 '스트릿 맨 파이터' 마지막 회 도중 "광고주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레비 맛있어요! 장난입니다. 네, 반은 진심이고요"라고 말했다. 트레비는 '스트릿 맨 파이터'의 협찬업체인 '씨그램'의 경쟁업체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강다니엘이 실언을 한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CBS노컷뉴스에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파이널 현장이라서 순간적으로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 광고주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시작으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이번 '스트릿 맨 파이터'까지 전 시리즈 MC로 발탁된 강다니엘은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 전인 지난 7월에도 경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강다니엘은 팬들에게 보내는 유료 소통 메시지 '프라이빗 메시지'에서 '스맨파'를 두고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라고 언급한 반면, '스우파' 댄서들을 향해서는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이라고 표현했으며, '스걸파' 때가 가장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팬들이 댄서 성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우려하자 오히려 "저런 분들은 스탠딩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라며 팬들을 차단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했다.
경솔한 발언에 이어 가벼운 사후 대처로 온라인상에서 해당 내용이 빠른 속도로 퍼져 사태가 커지자, 그제야 강다니엘은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라며 사과했다.
지난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며 대성공을 거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남성 버전인 '스트릿 맨 파이터'는 올해 8월 23일 시작해 어제(8일) 1.378%(닐슨코리아 케이블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저스트절크가 우승했고, 2위는 위댐보이즈, 3위는 엠비셔스, 4위는 뱅크투브라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