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미국 중간선거…민주당 의외로 선전중

연합뉴스

집권당의 무덤이라는 미국 중간선거.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 말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새벽 서부지역 등 일부 지역 개표가 아직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언론은 하원의 경우 공화당의 승리를 예측했다.
 
언론사마다 예측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화당은 과반 의석 218석보다 최소 2석에서 많게는 17석을 더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100명 가운데 35명을 다시 뽑는 상원은 대부분의 여론 조사대로 초박빙 승부다.
 
뉴욕타임스는 새벽 3시 현재 민주, 공화당이 49석씩 양분한 가운데 조지아와 네바다 2개 지역에서 접전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지아는 95% 개표가 진행중인데, 0.8%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현역인 라파엘 워낙 의원이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개표 종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해와 쉽게 승부를 예단하기 힘들다.
 
더욱이 두 후보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다음달 결선투표가 유력해 보인다.
 
네바다는 55% 개표율로, 역시 민주당 현역의원인 캐터린 매스토 의원이 3% 포인트 안팎으로 따돌리고 있지만 역시 예측 불허다.
 
상원 승리까지도 예측했던 공화당으로선 아직 아쉬운 개표 상황이다.
 
CNN은 민주당이 의외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이 예고돼 있는데다 공화당의 하원 장악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적잖게 상처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한국계 하원의원 4명 가운데 민주당 앤디김 의원은 한국계로는 처음 3선 고지를 점령에 성공했다.
 
민주당 매를린 스트릭랜드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지만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여성 의원 2명은 아직 승리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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