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월 韓 주식·채권 4조 원 규모 사들여

주식 24.9억 달러·채권 2.8억 달러 순유입

연합뉴스

한미 기준금리 역전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 약 4조 원어치를 사들였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금은 27억 7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10월 말 원·달러 환율(1424.3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조 9453억 원 규모다. 전달인 9월엔 외국인 투자금이 22억 9천만 달러 순유출됐는데,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된 셈이다.

연합뉴스

증권 종류별로는 주식투자 자금이 24억 9천만 달러, 채권투자금은 2억 8천만 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지속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 금융불안 완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유입 전환됐다"며 "채권자금은 민간자금 유입 확대로 소폭 순유입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61bp(1bp=0.01%포인트)로,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