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번가는 ''G마켓과 옥션에게, 11번가가 묻습니다. 왜 이런 혜택을 못 주시나요?''라는 카피의 광고를 선보였다.
이 배경에는 이베이에 대항하는 11번가의 전략이 함축돼 있다.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G마켓까지 인수하면서 제기된 외국 자본의 국내 잠식과 시장점유율 90%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11번가가 토종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전면에 내세운 것.
이들의 경쟁은 흡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시킨다. 거대한 덩치의 외국 오픈마켓에 대항하는 11번가는 양적인 승부 대신 차별화된 서비스로 맞선다.
11번가는 오픈마켓의 한계를 넘어 ''위조품 110% 보상제'', ''판매자 공인인증제도'', ''안심쇼핑보장제'', ''24시간 콜센터'' 등을 도입했다. 온라인 쇼핑의 고질적 문제인 불투명한 거래와 사후 서비스 취약의 문제를 보완해 고객만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조했다"며 "국내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