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9일 핼러윈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민주당 이수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태원 10.29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이 많이 가슴 아파 하신다. 정치권에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절절함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10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고, 24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위성곤 원내수석,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날 오후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등도 동참해 요구 의원은 18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등이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에 나선 경찰의 수사를 '셀프 수사'로 비판하면서 국정조사를 추진해 온 데 반해 국민의힘은 '선 수사' 후 살펴 볼 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양당 수석 간 수시로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다"며 여당에 계속 협조를 요청하면서 "끝까지 참여 안하신다고 하면 야당 의원들이 같이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만들어내기 위한 역할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관철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