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그가 한창일 시기다. 유럽에서 뛰는 최고 스타들은 예전과 달리 시즌 도중 월드컵에 출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가대표 공식 소집을 월드컵 개막 1주 전으로 줄이면서 국가대표 합류 직전까지도 소속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덕분에 부상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부상을 당하자 "손흥민 같은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너무 안타깝다. 이 시기에 열리는 월드컵은 역겹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우승팀 저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원의 핵심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 없이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 포그바는 무릎, 캉테는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부상을 당했지만, 월드컵 직전 복귀가 전망되고 있다.
독일은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가 빠진다.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네덜란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AS 로마)도 월드컵 불참이 확정됐고, 아르헨티나 파울로 디발라(AS 로마), 잉글랜드 리스 제임스, 벤 칠웰(이상 첼시) 역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AC 밀란)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일본 역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미야이치 료(요코하마 마리노스),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의 출전은 물거품이 됐고,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도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은 '캡틴'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이 빨리 돌아와 월드컵에 뛸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2일 26명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우루과이는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가 수술을 받았다. 포르투갈은 디오구 조타(리버풀),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히카르두 페레이라(레스터 시티)의 출전이 어렵다. 가나는 부상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