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웅천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흙막이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검증을 실시한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한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근 건물 통제를 해제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와 함께 설계 방식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안전검증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흙막이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광주의 한 건설사가 43층 초고층 건물 4개동을 짓고 있다.
당시 사고로 바닷물이 10m 깊이 이상 들어차면서 인근 주민들은 지반 침하로 인한 추가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운전 우려를 제기해 왔다.
사고 직후 여수시와 건설사는 무너진 현장을 토사로 메우고 해수 유입을 차단했으며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보강 작업을 해왔다.
한편 해당 건축물은 건축허가 전 건물과 지하, 주변 대지에 대한 안전 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관련 건축법이 시행된 2018년보다 1년 전 건설 심의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안전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