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도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수능 이후 학교는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교육활동을 지속하고,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학교 자체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자기계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학사운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겨울방학에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 진학 혹은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필요한 금융·근로교육과 학생들의 직업 탐색과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한 진로체험 활동, 대학 생활 적응 지원을 위한 대학 탐방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금융감독원은 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해 소비·저축, 신용·재무 관리, 불법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진로체험버스, 대학 진로탐색캠프 등 우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학생들이 전공 희망 분야 강의를 직접 듣고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대학공개강의를 제공한다.
또 각 대학들은 학과별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학업‧진로 상담(멘토링), 학습법 특강 등 다양한 대학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예비 대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중학생 때 정보교육을 필수교과로 이수하지 않은 현재 고3 학생들이 디지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겨울방학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캠프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심화과정 및 특수교육대상자, 다문화 배경 학생, 도서·벽지 소재 학생 등 정보교육에 취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특별캠프도 진행된다.
교육부는 또한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수능일부터 올해 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다중밀집환경 대처를 위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이 재난‧위급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진로 고민, 학업 스트레스 등 학생 고충 상담과 심리‧정서 안정 지원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방안은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학생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특히 수능 이후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안전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