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은 오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치로에서 첫 번째 개인전 '소요인상(逍遙印象)-플로우(FLOW)'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장혜진이 그림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첫 자리다. 수 년 전부터 작업한 작품 20여 점을 공개한다.
장혜진은 스냅 사진과 같은 정경(情景·감흥어린 경치)을 평판화 느낌의 오리지널 페인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출품작은 자연 속에서 겪은 경험의 순간을 세련된 방식으로 캔버스에 담아냈다.
장혜진은 첫 개인전을 앞두고 "내 작품을 보는 객관화된 모습들 속에서 내가 좋으면 타인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것이 직관을 믿고 붓 가는 대로 그리는 이유"라며 "그림 속 동물은 나 자신의 모습이다. 노을을 즐기는 일상에서 '소요인상'에 대한 서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장혜진은 1991년 1집 '이젠'으로 데뷔한 31년 차 발라드 가수다.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서쪽 바다'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밤' 등으로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