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5일 방송한 '뉴스데스크'에서 "MBC는 오늘부터 이번 일을 '이태원 참사'가 아닌 '10·29 참사'로 부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지역의 이름을 참사와 연결 지어 위험한 지역으로 낙인찍는 부작용을 막고, 해당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또 다른 고통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한국심리학회도 이런 명칭 변경을 제안한 바 있고, 과거에도 '진도 여객선 침몰'을 '세월호 참사'로, '뉴욕 쌍둥이빌딩 붕괴'를 '9·11 테러'로 바꿔 쓴 전례가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부연했다.
할로윈(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사람들이 압사당하는 다중밀집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91명에 이른다. 정부는 오늘(5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