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강대강 전략은 한반도 평화 안개속으로 빠지게 할 것"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중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은 그동안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이남으로 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사일의 진행방향에 있던 울릉도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류영주 기자

한미연합공중훈련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늘(4일) 남북이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평화의 길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성명에서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중에도 한미연합공중훈련이 강행되었고, 북한은 여러차례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회협은 이어 "강대강 전략과 대결, 반목의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전망을 더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그 길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회협은 "남,북,미 모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증폭시키는 적대적 행위를 즉각 멈추고 평화의 길을 택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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