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측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 팝업 공지를 띄워 이번 MAMA 투표를 두고 "회원 가입, 투표 시작에서 완료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투표의 전 과정은 글로벌 K팝 팬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전체 투표수와 아티스트별 득표율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모니터링 과정에서 부정 투표로 확인되는 데이터는 최종 집계에서 제외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논란이 된 것은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다. 팬들의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가 정해지는 부문이다. MAMA 측은 "엠넷 플러스, 스포티파이,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집계된 데이터를 전부 합산해 본 투표 후보자가 선정된다"라고 설명했다.
MAMA 측은 "K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글로벌 K팝 팬들의 목소리가 투표 과정에 정직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올바른 투표 문화 조성에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후보 50팀 중 일부가 짧은 기간에 갑자기 투표율이 올라 부정 투표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정 투표로 확인되는 데이터를 최종 집계에서 거른다고 밝히긴 했으나, K팝 팬들의 의구심과 우려는 여전하다.
부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외해야 올바른 투표율과 득표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최종 집계로 시점을 늦추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 달라진 순위 때문에 이미 적지 않은 실 투표자가 투표를 포기하기도 했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무엇보다 팬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부문이어서 참여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함에도, 시스템 미비로 사실상 부정 투표가 가능했다는 점에 가장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인 음악 시상식을 표방하는 '2022 MAMA'는 오는 29일과 30일 일본 쿄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