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열흘째인 4일 매몰된 작업자 2명의 생존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오는 주말에도 평일과 마찬가지로 24시간 구조 작업이 진행된다.
소방당국은 주말에도 4개조를 교대로 투입해 밤, 낮 구분 없이 진입로 확보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입로는 오전보다 3m 더 확보됐다.
당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한 위치로부터 54m 앞까지 진입로가 확보된 셈이다.
이 곳까지 진입해 작업자 2명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작업자들은 우회하는 길인 대피경로(램프웨이) 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소방당국은 현재 작업한 진입로에서 램프웨이 뒷쪽으로 들어가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램프웨이 앞쪽은 암석으로 막힌 상태다.
한편 총 3대의 천공기가 구멍을 뚫고 지하 갱도를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작업자들의 생존 신호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다른 지점에 추가 시추 작업도 준비 중이다.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은 손편지를 써 새롭게 뚫을 구멍에 의약품과 함께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편지에는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시고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아버지 사랑한다.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