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사고 9일째…"생존 신호 확인은 아직"

생존 신호 확인되지는 않지만 가능성 존재하는 만큼 미음, 약품 투입
추가 시추 작업도 진행 중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 '구조 예정 지점'인 지하 170m 지점을 촬영하기 위해 내시경 카메라가 내려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당국이 시추 작업으로 뚫은 구멍을 통해 미음과 구호 물품을 지하에 전달했다.

사고 발생 9일째인 3일 소방당국은 오전에 뚫은 두 구멍을 통해 미음과 식염포도당, 종합진통제, 해열제, 보온 덮개 등을 지하로 보냈다.

아직까지 매몰된 작업자 2명의 생존 신호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생존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구조를 위한 진입로가 확보될 때까지 더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음파탐지기, 내시경을 이용해 갱도 내부 탐색을 벌였다.

갱도 내에 물이 흐르는 소리는 확인됐지만 아직 작업자들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다른 위치에 추가로 시추를 시도하는 한편 구조를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도 계속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진입로는 현재까지 총 245m 가량 확보됐다. 계속 암석을 부수며 전진해야 해 앞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지만, 며칠 전부터 부순 암석을 보다 쉽게 옮길 수 있는 전동광차가 투입되며 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진입로가 완전히 확보되는 시점을 정확히 예견하긴 어렵다.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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