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파리바게뜨-노조 '노사 합의'…천막 농성 해제

황재복 피비파트너즈 대표이사와 신환섭 화섬노조 위원장.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제공

SPC 계열 베이커리 업체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를 파견하는 피비파트너즈와 민주노총이 노사협약을 완료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3일 오후 서울 SP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노사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황재복 대표이사의 사과와 부당노동행위자 처벌, 승진 차별 철폐, 노조활동 보장 등이 합의문에 담겼다고 밝혔다. 양측은 '사회적 합의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 내용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2018년 불법 파견 제빵기사 5300여 명에 대한 처우를 본사 정규직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사회적 합의를 맺었지만, 노조는 3년 동안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약속한 처우 수준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반발해 왔다. 이에 지난해 4월 사측이 민주노총을 배제한 채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를 선포하자 노조는 52일 동안 단식 농성을 실시하고 공동행동을 결성하는 등 갈등이 지속됐다.

노조는 이번 합의와 별개로 SPL 산재사망 건에 대한 조사 등 남아 있는 문제에 대한 역할은 지속할 예정이다.

공동행동 측은 "산재사망 해결 촉구 국민서명운동은 7일까지 진행한다"며 "오는 8일 국민서명운동 결과를 가지고 파리바게뜨 합의 경과와 산재사망 입장을 시민에게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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