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절상 입힌 음벰바, SNS에 악플 세례

손흥민 '안면 수술 확정'…월드컵 출전 불투명. 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안와 골절상을 야기한 찬셀 음벰바(28·마르세유)를 향해 팬들이 거세게 비난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손흥민이 안면 골절 수술을 받는다. 왼쪽 눈 주위가 골절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전날 새벽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경기 중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가 손흥민의 안면을 가격했다. 충돌 후 손흥민의 얼굴은 부어 있었고, 코에서는 출혈이 발생했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29분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의 부상에 분노한 팬들이 음벰바의 SNS에 남긴 댓글. 찬셀 음벰바 SNS 캡처
손흥민의 부상에 분노한 팬들은 음벰바의 SNS에 비난을 쏟아냈다. 음벰바의 최근 게시물에는 "너의 플레이는 지저분해", "너는 한국의 영웅을 무너뜨렸어", "너의 무례한 플레이는 잘못됐어, 손흥민에게 사과해" 등 수많은 댓글이 몰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체 불가능한 자원인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타격이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소속 구단 측 확인 결과 좌측 눈 주위 골절로 인해 금주 중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 관련해 지속적으로 구단 의무팀과 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이 카타르월드컵 전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인 11월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하기 위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벤투호는 오는 12일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한다. 그리고 14일까지 최종 명단을 FIFA에 제출해야 한다. 손흥민이 극적으로 회복해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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