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전남도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장비 25%가 내구연한 10년 초과"

전남도의회 제공

전라남도의 보건 및 환경 분야의 전문 검사와 연구기관인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검사시험 장비 4개 중 1개는 장비 내구연한이 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민·목포1)은 2일 열린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의 전체 연구검사 시험 장비 464개 중 장비 내구연한 10년을 초과한 장비가 113개로 전체 장비의 2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먹는 물의 수질 검사를 책임지는 수질분석과는 전체 장비 중 66%가 내구연한을 초과했고 환경오염사고 조사와 대기오염, 수질오염을 다루는 환경조사과는 전체 장비 중 41%가, 법정 감염병 진단이 주업무인 미생물과는 장비 65점 중 20개가 노후 장비로 분류됐다.
 
심지어 지난 1998년에 구입해 24년이 지난 장비도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구입하겠다고 한 장비 중 59%만 구입했고 올해는 계획보다 42%의 예산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은 "최근 도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환경오염, 수질, 감염병을 담당하는 부서의 장비노후도가 심각하다는 것은 전문분석 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신뢰도 높은 장비로 정확한 결과를 내는 것이 보환연의 기본 임무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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