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범실 1~2개가 아쉬웠다"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3(23-25, 21-25, 19-25)으로 졌다.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임성진(4점), 서재덕(3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지만 셧아웃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공격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준비를 잘했는데 1~2개씩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호흡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전 경기에서 패한 뒤 심리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블로킹과 리시브가 매우 불안정했다. 블로킹은 현대캐피탈(11개)보다 무려 9개 적은 2개에 불과했고, 리시브 효율은 28.81%로 현대캐피탈(43.75%)보다 14.94% 낮았다. 권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워낙 블로킹이 좋은 팀"이라며 "우리가 서브 공략을 잘 못했고, 상대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세터 하승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엉켜 속공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권 감독은 "(하)승우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면서 "공격수 간의 호흡 문제가 드러났다. 연습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은 2세트 막바지에 투입돼 3세트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권 감독은 "(서)재덕이는 허벅지가 안 좋아서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박)철우도 타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범실 1~2개가 아쉬웠을 뿐,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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