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 외국인 선수 오레올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레올은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207cm의 아웃사이드 히터 오레올은 V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2-2023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뛰었고,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이후 러시아, 터키 등 빅리그를 거쳐 7년 만에 현대캐피탈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현대캐피탈의 반등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직전 경기였던 지난 28일 대한항공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쉬웠다. 5득점, 공격 성공률 22.7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오레올을 조금 더 믿고 기다려볼 생각이다. 그는 "경험이 워낙 많은 선수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경기 내용 자체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부진한 가운데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 대 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하지만 최 감독은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리빌딩을 했다. 그런데 올해는 상대 팀들이 우리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겠지만, 상대도 우리에 대한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배에도 팀의 경기력이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
상대 팀 한국전력도 KB손해보험과 직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졌다. 한국전력의 경기를 지켜본 최 감독은 "한국전력은 경기가 안 풀릴 때 세터의 안정감이 부족하다"면서 "상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서브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상승세를 탈지 하락세를 탈지는 이날 경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