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안내하는 현수막에 불을 붙인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시흥시 정왕동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안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현수막 아랫부분 일부가 훼손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적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건에 대한 혐오는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