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2일부터 도청·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국민의힘이 장악한 12대 도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다. 여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집행부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같은 당 소속의 박완수 경남도정을 제대로 견제할지 관심이 쏠린다.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소관 사무의 현장 확인을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원자력 핵심주기기 제조 현장 확인에 이어 다음 달 준공을 앞둔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운영계획, 입주 기업 모집 개요 등 진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고성군 동해면 조선해양특구에 위치한 LNG벙커링 핵심 기자재 지원기반 시설을 찾아 기존의 벙커C유 벙커링보다 안전 검증이 필요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기반시설 설치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밖에 영산대 그린창업보육센터와 삼양식품 밀양공장, 마산로봇랜드를 방문해 사업 추진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듣고 문제점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건설소방위원회도 이날부터 사흘 동안 9곳의 현장을 방문한다.
김해 한림~생림(국지도60호선)간 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양산소방서 증산119안전센터 신축사업과 창원 현동 A-2BL 공공주택 건립 사업 현장을 각각 찾아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개선점 등을 점검한다.
거제 국지도 58호선(송정IC~문동) 건설공사와 장승포동 도시재생 사업현장을 확인한 뒤 통영소방서도 찾는다. 사천 경남TP항공우주센터, 진주 경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조성사업 현장을 확인한 뒤 마지막으로 의령군 서동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현장을 점검한다.
이밖에 기획행정위원회는 서울세종본부·인재개발원·도립거창·남해대학 등을, 교육위원회는 각 교육지원청을, 농해양수산위원회는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수산자원연구소 등을, 문화복지위원회는 육아종합지원센터·통도사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현장 등을 찾는다.
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는 소관 사업 현장과 현지 감사 등을 통해 한 해 집행부의 업무 추진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5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