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영표 대표도, 수원FC 김호곤 단장도 팀과 결별 수순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시도민 구단의 비애일까. 2022년 K리그가 끝나자 강원FC와 수원FC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 이영표 대표이사는 최근 강원도로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2020년 12월 취임한 이 대표는 2년 임기만 채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강원은 구단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6위에 올랐다. 2021년은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지만 올해는 파이널A에서 안정적으로 리그를 마쳤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최용수 감독을 영입, 스폰서 유치, 팀 브랜드 확장 등 다양한 노력으로 팀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재계약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재계약이 불발된 것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당선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지사 시절 영입된 바 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왼쪽) 가족과 김호곤 단장(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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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도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과 함께 수원FC는 2020년 K리그1로 승격했고 2021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 올랐다.
   
수원FC는 2021 시즌 종료 후 이승우를 영입, 이번 시즌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같은 수원 소속인 수원 삼성이 리그 하위권에서 승강 PO를 치른 반면 수원FC는 강등 위기 없이 파이널B에서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수원FC는 올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시장의 측근이 단장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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