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초연하는 '종의 기원'은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28'을 잇는 '악의 3부작' 중 유일한 1인칭 시점 살인 이야기다.
주목받는 수영선수인 한유진은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는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한 후 출전한 경기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약을 끊는다.
이야기는 몰래 외출하는 것에 위안을 삼던 유진이 어느 날 새벽,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포식자, 프레데터 '한유진' 역은 박규원, 유승현, 기세중, 니엘, 백동현, 박상혁이 캐스팅됐다.
영화감독 지망생으로 유진의 유일한 친구인 '김해진' 역은 하동연, 박선영, 박상선이 이름을 올렸다. 밴드 '무어'(Moor)의 보컬인 하동연은 뮤지컬 데뷔 무대다. 주아와 류비는 유진의 어머니 '김지원'과 유진의 이모 '김혜원' 1인 2역을 연기한다. 이기쁨이 연출하고 이성준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