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 불법운행 여전…80%가 안전모 미착용

이동장치(PM) 항목별 실태조사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은 늘어가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안전모 착용 등 안전사항 준수에 대한 의식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8~9월 전국 PM 이용자 3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주행실태 조사 결과 이용자의 19.2%만이 안전모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모 착용률은 2020년 8.9%에서 지난해 26.3%로 높아졌지만, 1년 만에 7.1%p 낮아지며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40.3%로 유일하게 40%대 착용률을 보인 반면, 세종시는 10.0%로 가장 저조했다.
 
서울 12.6%, 인천 11.7%, 부산 13.2% 등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안전모 착용률은 PM의 소유 형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개인 소유자의 착용률은 55.8%였으나 공유형 PM 이용자의 준수율은 9.9%로 10명의 1명 꼴에 불과했다.
 
탑승인원 준수율은 92.7%로 준수한 수준이었지만 2020년 95.9%, 2021년 96.3%보다 낮아졌다.
 
경상남도는 98.8%의 높은 준수율을 기록한 반면, 세종시와 대구는 80.0%, 80.7%로 80%선에 머물렀다.
 
역주행 등을 하지 않는 주행방향 준수율은 94.3%로 2020년 87.3%, 2021년 87.5%에서 크게 높아졌다.
 
앞선 두 지표와 달리 세종시 이용자들의 준수율이 10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에서의 준수율은 71.1%로 유일하게 90% 미만을 기록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PM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올해 8월 31일 기준 사망자수가 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어나는 등 위험도도 높아진 만큼 안전모 착용, 동승금지 등 안전하게 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년 개인형 이동장치(PM) 지역별·항목별 준수율.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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