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30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어 "금일 정규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 뉴스특보로 편성 체제 전환하여 방송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저녁에 편성된 '복면가왕'을 포함해 '구해줘! 홈즈' '물 건너온 아빠들' '국제뉴스 프로파일링-뜨거운 세계' 등이 결방된다.
전날 밤부터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한 KBS는 1TV에서 '영상앨범 산' '동물의 왕국' '열린음악회' '이슈 픽 쌤과 함께' 등이, 2TV에서 '1박 2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홍김동전' 등이 결방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틀트립2' 재방송 역시 결방됐다.
당초 31일 예정되어 있던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패티김 편' 녹화도 취소됐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피해자 및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해 내일로 예정되어 있던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패티김 편' 녹화를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알렸다.
언론 공개가 취소되면서 출근길 등 부대 행사도 취소됐다.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패티김 편' 녹화 일정은 한 주 뒤인 오는 11월 7일 월요일로 변경됐다.
SBS도 'TV 동물농장'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를 결방 처리하고 뉴스특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JTBC에서는 '버디보이즈' '뭉쳐야 찬다2'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결방되며, MBN은 오늘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 첫 방송을 결방한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153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다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오는 11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