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우승 노렸지만' 서울 안익수 감독 "아쉬움 많았다"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FC서울과 전북 현대. 대한축구협회

열망은 간절했지만 최종 성적표는 준우승이었다.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 완패 후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30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1 대 3으로 졌다. 지난 27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 대 2 무승부에 그쳤던 서울은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안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에 팀이 10위 할 때 제가 부임해서 정확히 1년 1개월이 지났다"면서 "많은 아쉬움도, 보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FC서울 안익수 감독. 대한축구협회

2015년 이후 7년 만에 FA컵 우승 도전이었다. K리그1을 9위로 마친 서울은 우승이 절실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려 있었다. 서울이 우승을 하면 본선 조별 리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패하면 K리그1 2위를 차지한 전북의 본선 조별 리그 직행 티켓이 3위 포항 스틸러스에게 돌아가고 4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이 거머쥔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대신 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서울을 외면했다. 반면 전북은 2020년에 이어 통산 5회 우승으로 수원 삼성(5회)과 대회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안 감독은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에게 2연패를 당한 상황들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며 이번 시즌 아쉬운 장면을 떠올렸다. 이어 "그 안에서 우리가 도약할 수 있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쉬운 상황이) 우리가 발전할 기회가 된다면 더 나은 상황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 끝났으니 시간을 갖고 (보완할 점을) 되새겨 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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