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는 국내 발생한 압사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가장 피해가 큰 압사 사고는 1959년 7월 17일 부산 공설운동장에서 발생한 사고다. 잔치에 참석한 관중 3만여 명이 소나기를 피하려 좁은 출입구로 몰려 67명이 사망했다.
1960년 1월 26일에는 설을 이틀 앞두고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이 몰린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계단에서 한꺼번에 넘어져 3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05년 10월 3일 MBC '가요콘서트' 공개녹화가 예정됐던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관중이 한꺼번에 출입문 한 곳으로 입장하다가 11명이 숨지고 145명이 부상을 입었다.
1980년 2월 11일 부산 남구 용호국민학교에서는 조례에 참석하려던 1천여 명의 학생이 1~2층 계단에서 밀려 넘어져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1996년 12월 16일 대구 달서구 우방타워랜드 대공연장에서는 대구MBC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을 보러 온 학생 2명이 인파에 깔려 사망했다.
1992년 2월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미국 인기 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 공연 도중 10대 팬들이 무대 앞에 몰려들면서 고교생 1명이 군중에 짓눌려 숨지고 50여 명이 실신해 병원에 실려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사상자는 254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5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