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안동시와 다음 달 2일 안동댐에서 안동·임하댐의 맑은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고 양 도시 상생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체결할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안동시가 대구시에 맑은 물 공급을 지원하고 대구시는 안동시에 국비재원 등 기금지원 협력과 안동시 농·특산물 구매. 판매 홍보에 나서는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담고 있다.
또, 양 도시 주민 교류와 문화예술 협력, 물 산업 발전 협력 노력,안동·임하댐 수질 개선·수변 관광 활성화 사업 협력 약속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안동・임하댐 물 공급 계획이 국가 상수도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공급시설 구축 상호 협력,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지방자치단체 업무협의 공동 대응, 낙동강 수계 안동·임하댐 주변 규제 완화·수질 증진 제도개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도시 상생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안동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구-신공항-안동 간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으로 시민의 오랜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기대하고, 안동시도 안동·임하댐 수자원을 산업화하는 길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 8월 11일 대구시장-안동시장 대담에서 '물은 우리 모두의 공유자원으로 대구시민이든 안동시민이든 맑은 물을 먹어야 한다'는 대전제와, 이를 토대로 '상·하류 지역은 상생발전을 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 합의한 데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6일 대구시에서 개최된 대통령 참석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대구시민의 식수 문제를 지역 우선 해결 현안으로 '맑은 물 하이웨이'정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고, 환경부장관 대구방문 시에도 정책추진 의지를 정부에 설명했다.
또, 지난 5일 국무조정실장의 방문때도 낙동강 본류에 의존하는 기존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논의하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댐 물 공급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정부와의 정책 조율을 진행 중이다.
한편,대구시는 댐 물 공급 정책사업을 정부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용역'을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