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 보건복지부가 30일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부상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용산 등 인근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참여하는 '이태원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리지원단은 유가족 600여명, 부상자 150명, 목격자 등 1천여명에 대해 심리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부상자 입원 병원과 사망자의 분향소를 방문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전화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참사와 관련된 심리상담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상담 전화(1577-0199)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망자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도 인구정책실장이 반장을 맡은 장례지원반을 꾸리고 국장급 팀장 등 9명으로 장례지원팀을 구성, 사상자가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 59곳에 직원 1명씩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의료·심리·장례 지원 등 유가족과 보호자, 환자 등에게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 지원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해 부상자 치료 지원과 사망자 장례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