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 밤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30일 오전 7시 긴급상황 점검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사상자 발생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이 회의에서 우리나라 국민 외에 외국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국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당국에 의해 현재까지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 사망자 국적은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 등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장 지원을 위해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이 새벽에 급파됐다. 박 장관은 대책회의 도중 현장에 파견된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외국인 사상자 관련 필요한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