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사망자가 14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에는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사망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150명이다. 앞서 오전 4시 기준 사망자 146명에서 3명이 늘었다. 사망자 중에 15세 미성년자 여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병원에서 추가적인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 중 병원이송은 104명,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안치는 45명이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 79명, 여의도성모병원 1명, 서울성모병원 3명, 고대안암병원 1명, 서울대병원 2명, 신촌세브란스병원 3명, 서울이대병원 1명, 보라매병원 3명, 강남세브란스병원 1명, 한양대병원 2명, 국립중앙의료원 1명, 강북삼성병원 1명, 건대병원 1명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신분 확인을 위한 사망자 지문 확보 절차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국인과 미성년자는 지문 등록 자료가 없어서 신분 확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과 미성년자는 지문 등록 자료가 없는 만큼 서울시나 경찰로 실종자 신고를 하면 (신분 확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