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신혼집 첫 공개 "아내에게 면사포 씌워주고파"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화면 캡처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고 싶어요."(박수홍)
"제가 축가 부르러 가야죠."(이찬원)

친형 부부와 법적 분쟁 중인 개그맨 박수홍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신혼집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3주년 특집에서다.

박수홍은 "(가족과의 소송으로) 4년 여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동안 요리를 못했는데 곁에서 저를 지켜주고 살리려고 노력해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식조리 기능 자격증을 갖고 있는 등 원조 요섹남으로 유명한 박수홍은 지난 7월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와의 보금자리를 보여주며 "항상 붕 떠 있는 것 같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행복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집"이라고 말했다.

거실에 결혼 사진 대신 놓인 부부 자화상 그림도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건축을 전공한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며 자랑한 뒤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아내와 혼인신고만 했는데 면사포를 꼭 씌워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찬원은 "축가를 부르러 가겠다"고 화답했다.

박수홍은 이날 따개비 섭밥과 빠금장 찌개를 만들었다. 그는 "아내가 '오빠 요리에는 따뜻함이 있다'며 방송 출연을 적극적으로 권했다"면서 "아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버텨준 사람이다. 저한테는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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