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는 노사연이 11번째 원조가수로 등장했다. 1라운드 미션곡은 '만남'. 노사연은 "제 인생곡이다. 이 노래가 저를 가수로 각인시켜 줬고 (이 노래로) 가수왕도 수상했다"고 했다. 노사연은 6명 중 4등에 자리했다.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바램'이 2라운드 미션곡으로 제시됐다. 노사연은 '바램'에 대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노래"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만남'이라는 곡을 부른 흘러가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었죠. 돌발성 난청이 생겼고 갱년기 우울증도 있었어요. 그때 김종환 씨가 이 곡을 작곡해서 줬는데 노래 듣고 눈물이 줄줄 나왔죠. 노래 한 곡 한 곡이 너무 소중했어요. 요즘은 보청기, 인이어를 귀에 맞춰 노래해요. 아직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하죠."
노사연은 '돌고 돌아 가는 길'이 미션곡으로 오른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원조가수는 탈락해도 최종 라운드까지 참가한다'는 규칙 아래 4라운드에서 1등을 차지하며 원조가수의 명예를 되찾았다.
결국 최종 우승은 '바램 노사연'으로 출연한 김예진에게 돌아갔다. 노사연은 "우승을 안 한 게 너무 기쁘다. 제 목소리를 흉내 내주는 것만으로 감동이다"며 모창 능력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후배 이찬원 역시 "선배님의 후배로 동시대에 노래 부를 수 있어 영광이다"고 뜻깊은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