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 키움 야수진의 결의

김혜성 '따라가자!'. 연합뉴스
키움 야수진이 실책을 줄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경기에 나선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LG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치른다. 현재 5전 3선승제 PO에서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PO 1차전에서 김혜성, 김휘집, 이정후 등의 잇단 실책으로 패배를 안았기 때문이다.

당시 선발로 나선 타일러 애플러가 이날 PO 4차전에서도 마운드를 지킨다. 애플러는 PO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수비 실책으로 자책점은 1개뿐이었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은 실책으로 애플러를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경기 전 그는 "야수들끼리 애플러가 나왔을 때 우리가 실수를 많이 했으니까 오늘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비록 1차전에서는 패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해 승부를 뒤집었다. 김혜성은 "지난 경기는 잊고 앞으로 경기에서 잘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기쁘다"면서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높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이번 포스트 시즌 모든 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8경기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6타점 5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4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2번과 5번 타순에 배치됐던 김혜성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4번 타자로 120타석을 소화했다. 비록 정규 시즌 홈런은 4개에 불과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시즌 중에도 "그냥 네 번째로 나가는 타자"라며 김혜성을 꾸준히 4번 타순에 중용했다.

김혜성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타순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타순이든 그냥 타석에 오를 뿐"이라며 "홈런을 많이 치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지만 타순을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