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연달아 열리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28일 "29일 세종대로, 남대문로터리 등에서 대규모 집회·행진이 개최돼 서울 도심 일대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일 오후부터 대규모 집회들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만 1만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2시부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이 참가하는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가 집회를 열어 서울시청 일대에 2만여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 이후엔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사거리까지 행진이 예정돼 3개 차로가 점거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시민단체인 촛불전환행동은 당일 오후 5시 시청역과 숭례문 일대에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2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하고, 집회 이후엔 삼각지 방면으로 행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집회 구간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세종대로 사거리에선 좌회전과 유턴을 금지해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서울 시내 교통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인근에 60개의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집회 시간대 차량 정체가 예상되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며 "통일로 등을 이용해 우회 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집회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