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조화 이룬 한국전력 "젊은 선수들이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해"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한국배구연맹
올 시즌 한국전력은 신구 조화를 이루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난 23일 OK금융그룹과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전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스타팅 멤버는 그대로 나선다"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지시를 내린 건 없다. 우리의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상대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긴 KB손해보험이다. 그럼에도 권 감독은 "그건 지난 일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하다. 우리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의 날카로운 서브를 경계해야 한다.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세트당 1.58)에 오른 만큼 서브에 강점을 보였다. 권 감독은 "니콜라의 서브가 좋다. 황택의도 연타와 강한 서브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서브가 강하지만 초반에 잘 버텨준다면 공격에서 우리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감독은 이날 키 플레이어로 리베로 장지원을 꼽았다. 그는 "모두가 잘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장지원이 수비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공격에 있는 타이스, 서재덕, 임성진을 이끌면서 강한 서브에 대처해 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하승우, 장지원 등 젊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 김광우 등 베테랑들과 신구 조화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권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내가 말하기 전부터 팀워크를 끈끈하게 만들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팀 분위기가 가족 같다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고 기뻐했다.

수석 코치로 일했던 지난 시즌보다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권 감독은 "작년보다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다.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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