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카타르 내 인권 상황 비판…월드컵 출전국 중 처음

   
호주 축구대표팀 자료사진. 연합뉴스

호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인권 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ESPN은 27일(한국 시간) "호주가 이번 월드컵 출전 국 중 최초로 카타르 내 외국인 노동자와 성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대표팀 선수 16명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카타르 정부를 향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처우 개선과 성 소수자를 범죄자로 취급하지 말 것 등을 전했다.

대표팀 주장 매슈 라이언(코펜하겐)을 비롯 베일리 라이트(선덜랜드),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활약한 앨릭스 윌킨슨(시드니) 등도 영상에 등장해 카타르 정부를 비판했다.
   
호주축구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카타르의 외국인 노동자와 성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에서 D조에 편성돼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격돌한다.
   
지난해 2월 영국 가디언은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650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타르 정부는 이들이 모두 월드컵 대회로 숨진 것이 아니고 월드컵 경기장 공사 현장에서는 37명이 사망, 이중 업무 관련 사망은 3명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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