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김남우(53·사법연수원 28기) 전 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차장 검사 내정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검사는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2020년 2월부터 동부지검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하다가 그해 8월 검찰 정기인사 이후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해왔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전날까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상준 전 검사장이었다. 그러나 돌연 임명된지 4개월여 만인 전날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곧장 사표를 수리했다.
국정원과 대통령실은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설명했다.